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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th/type

팔월 이십사일

나는 왜  당시 기억들이 전혀 떠오르 않을까, 나는  때의 나를   기억에서 전부 들어내 지웠을까. 그랬다. 그래도 많지 않은 과거의 기억을 나는 손으로 부수고 지우고 나를 몰아세운다. 그게 내가 아는 유일한 나를 다루는 방법이니까. 내가 나를 극도로 아프게 하고 다치게 해야 나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이룰 수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내 주변은 나를 떠나거나 포기한다. 몇 년 만에서야 한 번 만날 수 있다고 대답하는 나라서. 

 

내가 바라고 원하는 일을 내 스스로 이루지 못하면 괜시리 다른 곳에서 무언가 바라고 부러움을 찾게 되는 우스운 상황이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