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Tube Screamer brothers series

eeajik 2017. 12. 16. 17:48

http://www.analogman.com/tshist.htm 


여기서 TS의 역사를 살펴보기 좋다. 


이 세가지는 참 애증이구나. 9은 리이슈를 아주 잠깐 써 보았고, 808은 리이슈로 1년 반 정도 사용했었다. 10은 사용해 본 적이 없고.

그 때는 대체로 레스폴에 사용하거나, 머스탱과 재즈마스터에 물려 썼었던 것 같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세팅으로.


Walrus, Arc Klone 에서 Boss에 Xotic까지 온갖 오버드라이브 여행을 해 보고 있는데 마음에 도통 들질 않는다.

예전엔 곱게 갈려진 고급스러운 기름진 소리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더 칼칼하고 제멋대로인 입자감을 사용 해 보고 싶다.

비슷한 사유로 Rat 보다는 다른 디스트나 오히려 퍼즈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난 화이트페이스를 꽤 미련없이 팔았다.)


이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빈티지 모델이 리이슈보다 미드험프가 덜한 질감인 것 같다. 쓸 데 없이 두툼해지는 그런 게 없는 거지.

오히려 그게 잘 쳐 보이는 [일렉기타 드라이브 소리] 보정을 사라지게 해 주는 것 같다. 사람에 따라 선택하기 마련이지 않을까.

조금 더 클린톤에 가까운 질감이며 두께가 과하지 않고 도톰해지는 빈티지, 혹은 적당히 걸어도 좋은 약간 두툼한 게인이 두툼하게 뿜어져 나는 리이슈. 


808은 사실 엄청나게 좋아했지만 이제는 취향이 아니다. 너무 잘게 갈린 이 느낌이 이젠 더 이상 취향이 아니다. 이상하게 잡음도 더 크게 들리는 것 같고.. 예쁘게 곱게 갈린 녹두전을 먹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 더 두껍게 설렁 설렁 갈린 녹두전을 나는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럴 지도 모른다. 여하튼 취향에서 벗어 났기에 리이슈나 빈티지나 그립지 않다. 드라이브가 많이 걸리면 묘하게 뜯어지는 느낌도 별로. 


요즘은 9에 아주 꽂혀 있다. 빈티지나 리이슈나 Keeley 버전이나 Analog-man 버전이나 다 좀 취향인 것 같다. 험버커에 걸 경우 미드가 과해지는 성향 이라는데 그건 어느 정도 나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요즘은 텔레캐스터를 많이 쓰는 편이라 그런지 걱정도 없고. 무엇보다 묘하게 사마귀를 닮은 저 외관이 아주 매력적이다. 두께감 있게 갈린 입자감도 그렇고. (Mayflower를 판매하고 가 볼까 싶은데 이 놈의 페달이 도통 팔리지 않네. 워낙 인지도가 한국에선 유명하지 않은 모델인가 싶으면서도, 정말 4달에 1-2번 생기는 접합불량을 양심상 적은게 문제가 되나 싶기도 하다. 언젠가 그리울 것 같은 페달이라 정 안 팔리면 가지고 있을 생각이다.) 


JRC4558D 모델을 지인이 가지고 있는데, 써 보고 싶다가도 사고 싶어 질까 봐 망설여진다. 윤곽이 살아있는 톤이라고 하지만, 비평도 꽤 많다.

JRC 2043DD 모델을 써 보고 싶다. 적당할 것 같긴 한데 말이다. TA75558P인 리이슈도 사실 다시 제대로 보드에 올려 궁합을 보고 싶고. 

내가 느끼기에는 가장 약간 하이감이 살면서 로우와 미드까지 밸런스가 좋은 건 9인 것 같다. OCD도 Ver.2 가 좋았다. 

 

그러다가도 문득 찾아오는게 저 삼형제 녀석들 중 10 녀석이다. 9보다 더 Presence 감이 살아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하이 엣지가 더 청량한 느낌이다. 디자인부터 록맨 같기도 하고 잠자리 같기도 하고 오묘한 이 녀석은 뭐지 싶은 디자인. 9과 비교하면 코카콜라와 펩시의 차이라고 해야 할지. 여하튼 조금 더 컬컬-보다는 칼칼-한 느낌이다. 고추장찌개와 김치찌개 같은 차이 쯤. 이 묘한 뉘앙스가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든다. 드라이브가 기름지게 걸리기보다 뭔가 건조하게 통후추처럼 걸린 듯 한 그 느낌이 텔레캐스터와 Immerse 에서 엄청난 두각을 보여줄 것 같아서 자꾸만 마음이 간다. 가격이 점점 오르는 것 같은데 9보다 먼저 사 볼까 싶기도 하다. 더 이상 올라가기 전에 경험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다만 전체적으로 노브 정도가 높을 때 미드가 튀어나오는 포인트는 좀 고민해볼 만 하다. 


SD-1 오리지널과 OD-1을 써 보고 싶지만, 일단 TS 먼저 다녀오고 생각 해 봐야지. Boss 의 누르는 방법은 튜너 아니면 웬만하게 안 좋으면 도저히 못 해 먹겠다.  

'ear > in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JHS Soul Food  (0) 2018.01.04
Tube Screamer TEST: Maxon,Fulltone,JTamps,Ibanez,LocoBox,Boss,Xotic  (0) 2017.12.26
ibanez Tube Screamer TS9 vs Ibanez Tube Screamer TS7  (0) 2017.12.26
DSI Prophet 06 Hermisphere Demo  (0) 2017.12.16
Roland Jazz Chorus 40W  (0) 2017.12.16
Share Link
reply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