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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eajik 2021. 11. 16. 17:03

허울을 감추고 이내 

선잠에 들었네

아차, 내 이름을 부수고 와야지

 

사랑의 표본을 찾아 

허파를 도려내 먹었지

아차, 네 눈을 가려야 했었지   

 

나는 평생 빛을 볼 수 없도록 

유달리 어두운 요새를 지었지

 

네 맞아요

나는 그저  

웃음을 하나도 몰라요

 

그래서 이름을 지워요

비로소 자신을 잃어요  

주어를 모두 다 잊어요

이유를 모두 다 죽여요 

 

여리게 울어요

여리게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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