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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길 바라며

eeajik 2017. 12. 15. 15:01

그토록 강력히 윽박지르고 화낼 정도로 자신의 의견이 뚜렷하다고 생각했으면 차라리 끝까지 당당해서 옳게 만들어라. 뒤늦게 무안스럽게 웃으며 ‘그렇지? 이해하지? 알지?’ 라고 으레 겁먹어 동의를 구하는 구차한 짓은 하지 말고. 화는 이미 쏘아졌고 이미 맞았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납득할 이유를 주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을 약간 침범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라. 거기에 덤으로 더불어 '화’ 라는 이물질을 쏘아 자국을 남긴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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