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음

나는 누군가 나를 위해 불필요한 금액을 사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생기는 사소한 말다툼 또한. 내일부터 믹스 시작.

한창 좋아하던 타로를 다시 시작했다. 이렇게 제대로 해 보는 건 처음이고, 매일 일기를 쓸 이유가 하나 생겼네. 리딩 한 번. 일단 한 동안은 다시 처음부터 차곡 차곡 시작해보자.

두 번째 EP 믹스 시작 직전. 다음 주 부터는 일요일 일정을 제외한 모든 일정을 중지했다. 서흘과 이름은 동결, 믹스가 끝날 때 까지. 믹스 직전 공진 처럼 내 마음과 실재하는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던 좋아하는 장비들을 몇 가지 팔았고, 여전히 팔고 있다. 의외로 MPC가 아직 판매 중 이라 오히려 마음이 더 답답하네. 차라리 금방 팔려버렸다면 마음이 섭섭하지만 나았을 텐데, 예전부터 아꼈고, 사용하지 않아도 가지고 있겠다 마음 먹었던 장비라서 더 마음이 씁쓸하다. 샘플러는 Korg / SP404SX 두 가지로만 유지할 예정이고, 내일은 좋아하던 페달을 하나 판매한다. MPC만큼 아끼는 Freeze와 Wave Cannon은 계속 고민 중이다. 음악을 처음 공부하며 구매한 DS-1 은 여전히 ..

어째 요즘은 업라이트도 여전히 좋지만 예전에 비해 그랜드가 싫지 않네. 그 터치와 울림. 평면의 자유도. 콘솔 피아노도 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