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앨범이 발매 됐다. 아쉽게도 기대한 이 곡은 들어있지 않았지만 .. 다른 소리들로 충분하다. 섬뜩하고 불길한 아름다움. 향연. Gawpers Telephone Calling me Who put all the shit in your head? Telling things Saying things 'Till you break Filthy water bubbles up Who put all the shit in your head? Pile it in Half asleep Half awake Let the demons out your head Let the demons out your head How they grow How they stare How they gawp But we would like som..
예전에도 글을 적었던 것 같은데, 나는 종종 어떤 다른 언어로 이루어진 음악을 듣다 보면 그 곡의 가사를 몰라도 왠지 이미지나 색채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다. 각트의 몇 음악도 그랬었고, 시규어 로스의 음악도 그랬다. 생소한 언어지만, 나중에 가사를 어찌 어찌 찾아보면 내가 연상한 이미지 혹은 단어들과 머릿속에 있던 모든 색채들이 정말 그대로 있어서 신기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세계가 계속된다면. 아름다운 이름의 사람들. 드러머의 부담감과 여러 요소로 인해 잠정 해체했던 마지막 앨범의 첫 트랙이었다. 너무 아쉬워서 계속 찾아 보다가 최근 다시 올라온 링크의 편지를 보니, 2월부터 드러머를 구해 활동을 재개했다니, 너무 고마운 소식이다. 처음 들을 때인 작년 8월, 처음 들으며 일기에 적을 때 부터..
그 여유가 부러운 것 같다.
열 다섯부터 스물 여섯이 막 찾아온 오늘, 여전히 늘 그랬듯이 나는 9월에 이 곡을 듣지 못하면 9월이 끝난 것 같지가 않을 걸 알고 있다. 그 때의 내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 오늘이다. 스물 여섯인 오늘도 나는 나를 미워해, 많이 미안해. 그렇지만 이 음악은 여전히 좋아해. 세 번째 댓글이 참 마음에 드네. 'Look buddy. Don't scroll down any further. You and I both know there's nothing but Cringe down there, why not tab over to a different page while the song plays? You'll be glad you d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