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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분수적인 침체

eeajik 2017. 12. 16. 11:51

마이크를 구매하려 한다. 그래프가 안정적이다. 내 마음도 저런 그래프이면 얼마나 좋을까. 술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소주는 되도록 마시지 않고 있다. 술을 마시면 울고 화를 내게 된다. 내가 바라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는게 불쾌했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았던 감정선이 엉켜온다. 울고, 웃다가, 화 내며 우울하고, 기뻐하는 이 모든 행위가 몇 초 안에 이뤄지는게 너무나도 힘들다. 맛있는 밥 먹고 싶다. 토하는게 지친다. 목이 상했고, 이빨은 삭았고, 입 옆은 찢어져서 낫지 않는다. 집이 있을까, 내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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