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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이다. 그 동안 오랜 시간을 사용한 익숙했던 빨간색 건반을 판매하고 검정 건반을 데려왔다. 프로펫은 생각보다 아주 좋은 악기가 맞다. 왜인지 모르게 회로와 칩 공부를 하면서 전자적인 단어들을 보는게 즐거웠다. 공부한다는 마음은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었구나 싶더라. 그렇게 고민하던 TS 들은 사실 조금 마음에서 사라졌다. 어쩌면 그것도 클리셰가 아닐까 싶은 마음에 OCD와 Wave로 만족하려고 한다. 내일은 연꽃 퍼즈를 데리러 학동역까지 가야한다. 거래 장소가 쟈니 브로스라니. 생각지도 못한 곳을 생각지도 못하게 가게 되면 조금 설레기도 한다. 웅비에게 받은 소울 푸드는 일단 내리기로 했다. 공간계를 제외하고는 조금 더 기타 소리에 솔직하자. 그토록 가지고 싶던 검은 우주는 내 마음에 너무나도 잘 든다. 생각보다 디지털릭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스트라이몬 보다는 백 배 낫다. 한 곡 정도 연습으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작업하고 있다. 레톰은 그만두었고, 개인 곡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은 동묘에 가서 몇 가지 방울을 샀다. 종 소리가 참 예쁘다. 내 마음에 쏙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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