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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5월에 쓴 글

eeajik 2018. 7. 23. 15:06

심장박동이 옆사람과 따라 뛰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요즈음 종종 가끔 새벽이 고무찰흙같다는 생각을 한다, 구름과 공기와 허공과 어둠이 마구마구 덕지덕지 들러붙어있는 덩어리. 꼬리가 잡힌 밤은 항상 아침을 뿌리고 도망간다. 인간에게는 당연스레 오감이 존재하는데 청각만으로 만족하기에는 부족하다. 표현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우주는 인간을 품고 있으며 인간 또한 우주를 품을 수 있다. 인간은 어쩌면 우주 그 자체이기에 체온이 담을 수 있는 온도를 말한다면 감정의 변화, 인격의 상징, 궁극적인 바램, 생각의 색채 등 말할 수 있는 범위는 실히 광대하다고 할 수 있다. 변하지 않은 채 일정하며 인간과 동물, 식물까지 모두 지니는 공평한 것. 그러므로 누구나 와닿을 수 있고, 누구에게나 손 내밀 수 있는 그런 것. 친구에게 내 음악은 어쩌면 먼지 쌓인 책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터운 먼지에 가려 두어 누구나 바로 찾아낼 순 없을지라도, 한 번 꺼내어 읽기 시작한다어디에서던 찾지 못한 걸 찾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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