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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Ryan McGinley

eeajik 2018. 8. 6. 20:41

1


의도 없이 풍성하게 터져나오는 금빛 아름다움.


나에게 있어 청춘이란 슬픔이 덩어리진 큰 알이다. 


무균형의 일상을 갖는 수천만개의 오늘.


이 안엔 나를 이끄는 힘이 있다.


물과 불은 나와 다르게 항상 아름답기만 하다. 


녹색 눈의 초록빛 비명.


잿빛 석양 아래 우린 함께 존재만 하자.


검은 빛 세계는 나를 품고.


산산조각 난.


2


떨어지는 것과 날아오르는 것은 한 끗 차이다. 그것.


박쥐의 노래.


앵무는 오늘은 당신을 따라하지 않을 생각이다.


고슴도치.


내게서 등을 돌리지 말아요. 당신의 등이 날 자르니.


가만히 나는 서서 바라보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휩쓸려 무너진다.


내가 언젠가 더 자라서 아름다운 아이이 된다면, 하지만 지금의 난 차가운 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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