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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십일

eeajik 2023. 2. 10. 18:08

늘 그렇듯 순서의 순환은 중요치 않으며, 어쩌면 그보다 나열과 선택에 가깝다. 

총괄적 미학은 극히 미세한 일부를 소중히 다룰때 누구도 모르게 슬쩍 생성될테고, 오히려 전제를 두어야 하는 곳은 다르다. 

둘은 나뉘어져있지만 다른 곳에 존재하지 않고, 교집합은 내가 짓는 것이 아니다.  

중첩되는 모든 둔탁한 소리를 최대한 섬세하게 배치하고, 들리지 않는 것일까 싶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게 맞다. 

 

나의 작법 자체에 대해서 스스로가 왜인지 잊고 있던 것들이 많네. 다시 생각하자, 잊지 말자. 나는 세계에서 나만이 지을 수 있는 소리를 다룰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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