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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첫 번째 큰 걸음인 앨범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짧으면 일 년, 어쩌면 내 시작인 6년. 어쩌면 잠재 되었던 그 이상. 내가 아는 모두에게 혹은 내가, 나를 모르는 모두에게 그토록 아름답게 빛나는 투명한 소리의 조각들이 닿길 바란다. 염원하던 푸르른 꿈 속의 그 무대에서 노래하자. 내가 바라는 건 당신의 가슴에 내 소리의 자리가 나는 것 입니다.
날개와 말 어제는 아름다운 연보랏빛 곡을 썼다. 안녕, 하늘을 나는 멋진 투명한 날개를 가진 말.
면봉 절망감의 그 혹독함이란 불꽃 속 잘 타 버리는 조그만 면봉 같다.
바다 비가 몇 아이들의 마저 흘리지 못 한 그 눈물을 대신해주듯 투닥이며 바삐 잔잔히 쏟아지네. 마음이 아프구나.
지름 엄마의 뱃 속에 있는 아이의 노래를 썼어. 엄마의 옆에 있는 아이의 모습이 부러워서일까. 고래와 바다와 지구는 참 많이 닮았어. 우리는 모두 그 안에 있어.
요사스러운 일 나를 돌려다오. 내 안엔 너에게 필요한 것이, 너가 사용할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왜 이리도 내 매일을 스스로가 탓하도록 하는가. 나를 돌려다오. 나를.
누수 귀걸이를 사면 잘 바꾸지 않는 편이다. 귀를 뚫고 있는 두개의 육각형 별. 묵직함. 밤이 참으로 깊었다. 소름끼치는 불빛들의 길.
모든 종류의 향을 좋아한다 향수의 이름을 짓는 사람을 너무도 존경한다. 어찌도 이리 아름다운 향에 꼭 걸맞는 탐스러운 이름을 똑 떨어지게 만드는지. 세밀한 인간의 성격을 표현하듯 향 깊숙한 곳 부분부분 숨어있는 성격마저 이름을 통해 비로소 찾아내는 기분이다. 난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향수를 만드는 사람이나 향수의 이름을 짓는 사람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 밖에도 하고 싶은 건 분명 많기는 많다.) 난 향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불을 피우는 향도 좋다. 일본 향과 태국 향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 한국 향 또한 좋다. 모든 향기를 전부 사랑한다. 돈이 없어서 오늘은 밥을 먹지 못한다. 어제 저녁 먹고 싶던 꽤나 돈이 드는 음식과 술을 사 마시고 먹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괜찮다. 지독한 몸살 감기에 걸린 듯 하지만, 아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