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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에서 글을 써요

eeajik 2017. 12. 15. 14:54

나도 멋지게 살고 싶어요. 그렇지만 그건 사소한 것부터 너무 어렵습니다. 내가 멋지다고 느끼는 마음의 시작과 끝은 내가 나를 멋지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를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타인이자 나 스스로이기에. 하지만 난 그것을 하지 못한다. 난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에 멋진 몸도 가지지 못했고,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인정한 일 또한 없다. 돈을 벌지도 못하며, 그토록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 약속부적격자. 전시회가 가고 싶다. ECM은 결국 가지 못했고, 맥긴리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쉼인지, 배움인지. (혹은 자괴감을 부르는 짓인지) 확실한건 난 방에 나를 가두고 있다. 스팀펑크전도 가고만 싶다. 엄지손가락 꺾이는 부분이 찌르는 듯 아프다. 이유는 모른 채. 작업실을 만들기로 했다. 어두운 곳으로. 미칠듯이 다뤄야 한다. 한 걸음의 시작.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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