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향수의 이름을 짓는 사람을 너무도 존경한다. 어찌도 이리 아름다운 향에 꼭 걸맞는 탐스러운 이름을 똑 떨어지게 만드는지. 세밀한 인간의 성격을 표현하듯 향 깊숙한 곳 부분부분 숨어있는 성격마저 이름을 통해 비로소 찾아내는 기분이다. 난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향수를 만드는 사람이나 향수의 이름을 짓는 사람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 밖에도 하고 싶은 건 분명 많기는 많다.) 난 향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불을 피우는 향도 좋다. 일본 향과 태국 향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 한국 향 또한 좋다. 모든 향기를 전부 사랑한다. 돈이 없어서 오늘은 밥을 먹지 못한다. 어제 저녁 먹고 싶던 꽤나 돈이 드는 음식과 술을 사 마시고 먹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괜찮다. 지독한 몸살 감기에 걸린 듯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마치면 작업실에 가서 잠을 한 시간 정도 잔 후, 기타를 치며 어제 사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자칩과 물을 마실 생각이다. 그럼 배가 차진 않아도 내가 잘 찬다. 아르바이트는 그만둬야 할 지도 모른다. 뒤늦게 타투를 본 점장이 타투는 안 된단다. 뽑을 때 주의깊게 봤어야죠, 란 말을 하고 싶었다.

'mouth > ty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사스러운 일  (0) 2017.12.15
누수  (0) 2017.12.15
속솜  (0) 2017.12.15
樂曲  (0) 2017.12.15
냉동인(冷凍人)  (0) 2017.12.15
Share Link
reply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