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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의 가이드 녹음 과정, 대화 등의 여러가지가 굉장히 성공적인 순풍. 오늘 가이드 녹음을 마치며 아쉬운 점은 기타 톤이다. 굉장히 오랜만에 현실적으로 앰프나 페달, 나아가서 기타를 구매/대여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소리에는 크게 문제가 없던 JC 시리즈였지만, 이 팀에서 작업하는 곡에는 약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네. 내 기타와 보드, 페달은 전체적으로 Chon 이나 American Football 등 모던하면서 투명한 계열의 사운드가 나는 편인데, 꽤 러프하고 더티한 소리가 필요할 것 같다. 당장은 기존의 장비로 진행해보되, 정 아니겠으면 여러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기타 톤을 잡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일들 중 하나라 재미있다. 예전에는 그렇게 싫었던 Marshall 이나 Orange 를 써 보고 싶어졌다. 사실 어쨌던 VOX와 Fender는 언젠가 구매할 생각이다. 장소만 넓어지고 금전적으로 여유로워 진다면. 어제는 내가 느끼기에 내 삶에서 가장 많이 나를 막아서던 문제 하나를 해결했다. 사실 체감하기에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요즘 잦게 말 건네 줄 정도로 몸과 마음이 점점 더욱 안 좋아졌다보니, 신체 검사도 재검을 받아야 하나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해결돼서 당황스러웠다. 다시금 열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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