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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상수역 플랫폼

eeajik 2017. 12. 15. 15:40

너를 보았다. 계단에서 나는 오르던 중이고, 당신은 내려오던 중이었지. 내 옆에는 친구들이 있었고, 나의 옷은 크고 검었고, 촬영이 있던 차라 카메라를 쥔 채였다. 당신의 옆에는 누군가가 큼지막하게 있었지. 원피스와 하얀 샌들, 그리고 조금은 길어진 머리. 당신의 걸음걸이 때문에 너를 알아챘어. 잘 지내더구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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