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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가 내일이다. 성취감이나 만족감 따위는 그랬듯이 없고, 새로운 소리를 찾아보자. 무언가 녹음하러 떠나 보아야겠다. 어제는 타투를 새로 받았고, 오늘은 기분이 나아진다는 초코 대신에 현지가 준 차를 마셨다. 마음이 담긴 차라 그런지 더 좋다. 작은 앰프 또한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건 소리를 대하는 기초적인 마음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좋은 퀄리티의 녹음본과 아름다운 편곡은 잠시 접어두자. 보다 간결하고, 보다 직관적인 시작. 어쩌면 미리 써 둔 곡을 편곡 하기보다, 단순히 머릿 속 떠오르는 이미지를 소리로 구성해놓고 들으며 글과 음을 붙이는 방법이 내겐 더 잘 맞지 않을까. 새로운 곡을 시작 해 보아야지. 여유를 느끼며 내 소리를 들어줄 시간 외 잡다한 소음에 귀 기울일 시간 따위는 없다. 이번 해에는 네가 돌아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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