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다섯부터 스물 여섯이 막 찾아온 오늘, 여전히 늘 그랬듯이 나는 9월에 이 곡을 듣지 못하면 9월이 끝난 것 같지가 않을 걸 알고 있다. 그 때의 내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 오늘이다. 스물 여섯인 오늘도 나는 나를 미워해, 많이 미안해. 그렇지만 이 음악은 여전히 좋아해. 세 번째 댓글이 참 마음에 드네. 'Look buddy. Don't scroll down any further. You and I both know there's nothing but Cringe down there, why not tab over to a different page while the song plays? You'll be glad you did.'
내 쓸쓸과 고립을 애써 빗대지 말아요.
어제 웅비가 인상깊은 꿈을 꾸었다면서 말해준 이야기가 이상하리만치 익숙하고 뚜렷하게 느껴져서 이 곳에 적어 둔다. 깊은 곳의 무언가를 죽이기 위해서 무기를 만드는 과정을 겪었으며, 그 과정은 이하와 같다. 특정한 나무의 씨앗을 뿌려서 어린 나무로 자라나게 두면 차후에 몇 새들이 날아 앉아 살게 된다. 이 새들의 번식으로 인해 태어난 어린 새들과 나무를 어떠한 방법으로 굳힌 후 경화시키면 굉장히 튼튼한 소재가 완성되는데, 이를 간석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갈아내어 송곳니처럼 생긴 무기로 완성한다. 그렇기에 손으로 잡는 부분에 미처 부화하지 못한 크고 작은 새알들이 같이 굳혀져 있었는데, 마치 눈알처럼 붙어있던 모습이 꽤나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진다. 상아의 색과 흡사한 이 무기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어디에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