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웅비가 인상깊은 꿈을 꾸었다면서 말해준 이야기가 이상하리만치 익숙하고 뚜렷하게 느껴져서 이 곳에 적어 둔다. 깊은 곳의 무언가를 죽이기 위해서 무기를 만드는 과정을 겪었으며, 그 과정은 이하와 같다. 특정한 나무의 씨앗을 뿌려서 어린 나무로 자라나게 두면 차후에 몇 새들이 날아 앉아 살게 된다. 이 새들의 번식으로 인해 태어난 어린 새들과 나무를 어떠한 방법으로 굳힌 후 경화시키면 굉장히 튼튼한 소재가 완성되는데, 이를 간석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갈아내어 송곳니처럼 생긴 무기로 완성한다. 그렇기에 손으로 잡는 부분에 미처 부화하지 못한 크고 작은 새알들이 같이 굳혀져 있었는데, 마치 눈알처럼 붙어있던 모습이 꽤나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진다. 상아의 색과 흡사한 이 무기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어디에선가..
보스 이펙터들을 보니 어떤건 ACA 어뎁터를 쓰라고 되어있고 어떤 녀석은 PSA 방식을 쓰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아봤는데요, 괜찮은 글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알고 나니 별거 아닌 듯... (원문은 http://members01.chello.se/pastorn/fx/mods/bossadapt.htm ) ================================ ACA 방식과 PSA 방식의 차이점. 사실 이펙터 페달의 전원에 관한 사실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것 같다. 어떤 페달에서 잘 동작하는 방식의 어뎁터가 다른 방식의 페달에서는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그 원인도 어떤 경우에는 쉽게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사항들 DC(직류) 어뎁..
http://lsm20418.egloos.com/ 재미있고 대단한 곳을 찾았다. 많은 참고가 된다.
사진 / 주기중 그렇지, 너무 늦거나 깊으면 외로운거다. 산이 가장 사랑한 생명은 인간이거나 고래거나 코끼리였을지 몰라. 능선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고래와 산정상에 오른 코끼리 무리들이 일제히 코나팔을 불어 아침을 깨우는 꿈 말야.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인간의 나약한 발길도 진즉부터 품어주고 싶었는지 몰라. 저것봐. 인간의 발길을 완강히 거부하던 산의 모습이 아니잖아. 산너머 저 멀리 안개구름 속을 코끼리 떼가 걷고있어. 사실은 바다보다 산이 더 대평원을 꿈꿨을지 몰라. 더 이상 외롭지 않고 싶었는지 몰라.
1 의도 없이 풍성하게 터져나오는 금빛 아름다움. 나에게 있어 청춘이란 슬픔이 덩어리진 큰 알이다. 무균형의 일상을 갖는 수천만개의 오늘. 이 안엔 나를 이끄는 힘이 있다. 물과 불은 나와 다르게 항상 아름답기만 하다. 녹색 눈의 초록빛 비명. 잿빛 석양 아래 우린 함께 존재만 하자. 검은 빛 세계는 나를 품고. 산산조각 난. 2 떨어지는 것과 날아오르는 것은 한 끗 차이다. 그것. 박쥐의 노래. 앵무는 오늘은 당신을 따라하지 않을 생각이다. 고슴도치. 내게서 등을 돌리지 말아요. 당신의 등이 날 자르니. 가만히 나는 서서 바라보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휩쓸려 무너진다. 내가 언젠가 더 자라서 아름다운 아이이 된다면, 하지만 지금의 난 차가운 재일 뿐이다.
바다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물의 아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가장 강한 것들은 아무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Zena Holloway 물속에서는 감각이 무뎌지고 몸은 무중력 상태에 놓이게 된다. 빛은 굴절되고 시각이나 청각은 방해받는다. 수중세계는 고요한 외계와도 같다. - Zena Holloway 타협이나 협의에 의한 애술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하다. 경계를 넘어서려는 최소한의 시도마저 없다면 예술적 행위는 권태로울 뿐이다. - Zena Holloway 바다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을 때마다, 바다는 경이로움의 그물 속에 우리들을 영원히 붙잡곤 한다. - Jacques Yves Coust..
이상의 편지 지금 편지를 받엇스나 엇전지(어쩐지) 당신이 내게 준 글이라고는 잘 믿어지지 안는 것이 슬품니다. 당신이 내게 이러한 것을 경험케 하기 발서(벌써) 두 번째입니다. 그 한번이 내 시골 잇든 때입니다. 이른 말 허면 우슬지 모루나 그간 당신은 내게 크다란 고독과 참을 수 없는 쓸쓸함을 준 사람입니다. 나는 닷시금 잘 알 수가 없어지고 이젠 당신이 이상하게 미워지려구까지 합니다. 혹 나는 당신 앞에 지나친 신경질이엿는지는 모루나 아무튼 점점 당신이 머러지고 잇단 것을 어느날 나는 확실이 알엇섯고 그래서 나는 돌아오는 거름이 말할 수 없이 헛전하고 외로웠습니다. 그야말노 모연한 시욋길을 혼자 거러면서 나는 별 리유도 까닭도 없이 작구 눈물이 쏘다지려구 해서 죽을번 햇습니다. 집에 오는 길노(길로)..
앨리스 : 내 머리가 이상해진 걸까요? 아버지 : 그런 것 같구나. 넌 비정상이야. 확실히 이상해. 하지만 비밀인데.. 멋진 사람들은 다 그래. 오손 웰즈 : 소신이 있다면 싸울 가치가 있는 겁니다. 왜 남의 꿈을 만드는데 인생을 낭비합니까? -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12년도였는지, 13년도였는지.. MoMA 서울 시립 미술관, 현대카드에서 공동주최한 팀버튼 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와 관련이 있기도 하며 아직까지도 워낙에 좋아하는 거장이기에 꼭 가고 싶어서 학교 수련회 출발 전 혼자 오픈에 맞추어 일찍 다녀왔었다. 아마 학교에는 늦지 않았던 것 같네. 나는 대체로 전시를 보며 마음에 드는 글귀를 적기도 하고, 내가 떠오른 독자적인 감상을 적기도 하는 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