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와 말
어제는 아름다운 연보랏빛 곡을 썼다. 안녕, 하늘을 나는 멋진 투명한 날개를 가진 말.
mouth/type
2017. 12. 15. 15:10
면봉
절망감의 그 혹독함이란 불꽃 속 잘 타 버리는 조그만 면봉 같다.
mouth/type
2017. 12. 15. 15:10
바다
비가 몇 아이들의 마저 흘리지 못 한 그 눈물을 대신해주듯 투닥이며 바삐 잔잔히 쏟아지네. 마음이 아프구나.
mouth/type
2017. 12. 15. 15:10
모든 종류의 향을 좋아한다
향수의 이름을 짓는 사람을 너무도 존경한다. 어찌도 이리 아름다운 향에 꼭 걸맞는 탐스러운 이름을 똑 떨어지게 만드는지. 세밀한 인간의 성격을 표현하듯 향 깊숙한 곳 부분부분 숨어있는 성격마저 이름을 통해 비로소 찾아내는 기분이다. 난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향수를 만드는 사람이나 향수의 이름을 짓는 사람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 밖에도 하고 싶은 건 분명 많기는 많다.) 난 향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불을 피우는 향도 좋다. 일본 향과 태국 향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 한국 향 또한 좋다. 모든 향기를 전부 사랑한다. 돈이 없어서 오늘은 밥을 먹지 못한다. 어제 저녁 먹고 싶던 꽤나 돈이 드는 음식과 술을 사 마시고 먹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괜찮다. 지독한 몸살 감기에 걸린 듯 하지만, 아르바..
mouth/type
2017. 12. 15. 15:08